2019 서울국제도서전 리뷰 '이렇게 책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니'

#2019 서울국제도서전 방문기 

 

서울 국제도서전에 방문했다. 부스 설치를 위해 방문한 이후 도서전 본 행사에 참가한건 또 처음이다. 방문한 코엑스에는 이미 현장발권을 위한 사람들의 줄이 어마어마하게 늘어져 있었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참가사 소속이기 때문에 명함을 보여주고 옆문으로 들어갔다. 홀에 들어가자마자 김영사의 빨간 부스가 눈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에는 주빈국 헝가리의 도서전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는 책내는 빵집 성심당이 큰 이슈를 끌었다. 도서전에는 작고 큰 출판사들과 도서관련 업체, 그리고 교육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스는 민음사이다. 



 인간실격의 전 페이지를 출력하여 하늘에 페이지를 널어놨는데, 정말 인상깊었다. 



 창비는 전문서점을 연상케하는 부스를 꾸몄고, 문학동네는 하나의 도서관처럼 보였다.



 시공사에서는 거대한 타노스와 헐크 피규어를 비치해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작가의 사인회 강연 등 구석구석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A홀을 넘어 B홀로 가면 작은 독립출판사들의 독특한 상품들과 교육업체들이 다음홀을 채우고 있다. 비상교육, 시원스쿨 등 다양한 교육출판회사에서는 실제로 교육을 시연하며 참가자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었다. 물론 성심당의 빵냄새는 진동을 했다. 그리고 성심당 빵을 먹으려면 최소 40분은 대기해야 했기 때문에 굳이 줄을 서진 않았다. 



 들어가서 재미있게 전시를 즐겼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한글판이 나온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 정기구독은 한달 15,000원 양질의 사진과 기사들을 생각해 봤을때 합리적이라 혹해서 가입할 뻔 했다. 이렇게 정기적인 간행물이 나오는 출판사들은 정기구독을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있었다. 


 좀 더 나와, 다양한 독립출판사들이 출간한 책들을 봤다, 범죄와 관련된 추리소설을 전문으로 다루는 출판사, 환상문학 SF를 다루는 출판사, 작은 컨셉의 잡지를 만드는 출판사 등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또 한쪽 구석에는 국제도서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국가에서 부스를 만들었다. 러시아와, 체코, 대만, 프랑스 등 국가별 부스에서 그 나라의 책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도서전에서 오디오북 관련 업체들이 꽤 나왔는데, 유명 배우들을 섭외하여 녹음한 작품도 있었다. 잠깐 들어보니 배우들이 읽어줘서 그런가 좀 더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셰익스피어의 극이라 그랬을지도 모른다.) 이제 오디오의 세계로 넘어가려는지도 모르겠다. 활자와 인쇄는 왜이리 도전 받는 것 일까...?



 입구 오른편에 있는 주빈국 헝가리 부스에서는 작은 공연도 펼쳐졌다. 한바퀴 휙 돌았을 뿐인데 두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뭐라도 사기위해서 책갈피와 책 한권을 삿다. 사실 여름 첫책이란 이벤트를 통해 이미 온라인으로 주문했지만 김영하 작가의 신작이 책이 얇고 가벼워보여 구매하게 되었다. 독립출판물들도 구매하고 싶었으나 월급이 부족했다.


 책을 위해 이렇게 많은 업체와 사람들이 모여드는 걸 보고 아무리 비디오가 강세라고 하지만 사람은 책을 잊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남은 도서전 아직 방문하지 않았다면 볼거리가 가득한 지식의 샘으로 찾아가 보자.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