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빅 쇼트 '서브타임모기지 사태에서 돈을 번 4명의 괴짜들'

"진실은 시와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를 싫어한다"

- 워싱턴 D.C의 어느 바에서 들은 말

 

 미국 경제가 망하는 실제 이야기. 서브타임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다.

 

 

 

 

#서브타임모기지사태

서브타임모기지 사태는 경제성장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펼치는 미국에서 벌어진 사태다. 

 금리가 낮아 대출이 늘고 주택가격은 상승, 이자율보다 주택 가격인상속도가 높아 대출을 못 갚아도 담보였던 주택을 팔면 더 돈이된다는 생각으로(? 우리나라의 누군가의 정책이 생각난다.) 대출상환 능력이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이 집담보로 대출을 하였다. 

 

 그 이후 집을 살 사람이 줄어들자 집값이 폭락했고 집값만 믿고 대출을 한 사람들이 집값을 수 없게 되자 서브프라임 대출을 받은 수 많은 사람들이 파산한다. 이를 시작으로 대출을 무분별하게 내준 은행과 이 대출을 기반으로 한 투자들은 전부 망했고 달러화의 가치와 미국경제가 망하며 크게는 세계경제까지 망하게 되었다. 

 

 

 빅쇼트는 이러느 서브타임모기지 사태에서 돈을 벌게된 4명의 실존인물을 이야기한다. 원작은 <머니볼>, <블라인드 사이드>를 쓴 마이클 루이스의 논픽션이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크리스찬 베일, 라이언 고슬링, 스티브 카렐, 브래드 피트. 단독주연으로도 훌륭한 배우들이 총 출동하여 이야기에 생동감을 준다. 

 

 

#빅쇼트 줄거리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서브타임모기지 사태가 벌어지기 전 무분별하게 대출을 남발하는 은행과 그것을 기반으로한 채권들으로 주택 버블을 만들어가는 미국 월가의 행태에서 위기를 감지한 4명의 인물을 다룬다. 누군가는 이 시스템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이 시스템의 위험성을 이용해 투자를 한다. 

 

 

 결국 모두 모기지 사태가 터져서 망할거라는 것에 거액의 투자를 하고, 은행들은 비웃으며 그 투자를 받아준다. 그러나 실제로 사태가 발발하여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시민들 은행들은 파산하기 시작하고, 4명의 인물은 다른사람들이 망하는 만큼 돈을 번다.

 

 

#마치며

 주연배우들의 이름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 영화는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수 많은 경제용어들이 등장하지만 누가봐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를 여럿 두었다.

 

영화가 관객에게 말을 걸며 문제점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해가며 왜 서브타임모기지사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가는 과정의 편집은 다시 생각해봐도 놀랍다. 영화적 재미도 있지만 전혀 생소한 경제분야의 이해를 돕는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주제로 IMF를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날'이 있다. 물론 빅쇼트의 경우는 국가부도의 날과 다르게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전문가의 입장에서 사태자체에 집중을 했다면 국가부도의 날은 다양한 계층에서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겪었던 이야기라 감정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된다는 차이가 있다.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의 연출과 편집, 그리고 독특한 소재, 배우들의 연기는 두고두고 회자 될 만한 뛰어난 영화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