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마키아벨리, 우리 사장님도 읽은게 분명하다.

안녕하세요. 독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입니다. 


시중에는 군주론을 가지고 만들어 놓은 다양한 책들이 있습니다. 제가 읽은버전은 북프렌즈에서 제작한 '30포인트로 읽어내는 마키아벨리 군주론' 입니다. 


책 표지에는 '3시간으로 정복하는 제왕학의 성서' 라고 그럴듯하게 광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3시간 이상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 살았던 마키아벨리라는 작가, 정치가, 정치이론가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그는 약관의 나이에 피렌체 공화정에 참여하여 외교업무를 담당하였으며 로마와 프랑스 등 다른 국가의 왕들의 행동들을 살폈으며 그것을 토대로 군주론을 작성하게 됩니다. 


 초기에 금서로 평가되며 많은 논란과 함께 마키아벨리즘 이라는 유행을 만들었고 근대 정치사상에 기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군주의 정치는 도덕으로 부터 구별된 영역으로 바라봅니다. 


그럼 책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 책은 굉장히 군주론을 쉽게 풀어놓은 책입니다. 그리고 제왕이 가져야할 덕목들에 대해 써놨습니다. 그건 현대의 리더에게 필요할 수도, 필요 없을 수도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러면 누군가의 사장님이 가지고 있을 법한 이상한 덕목들 몇가지만 뽑아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배는 협력이 아닌, 독자적인 힘으로 이루어라

- 다른 누군가가 권력을 얻을 기회를 만들어주는 자는 자멸한다.

 

 다양한 예시가 나오는데, 독자적으로 권력을 갖지 못한 권력자들의 몰락을 이야기합니다. 루이12세와 로마의 삼두정치 그리고 일본의 군주가 예시로 나오는데 자신의 힘으로 권력을 장악하지 못한다면 언젠가 그것을 잃게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내 정치가 괜히 활발하게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협력하여 올라간 자리는 분열되어 종결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민중을 설득하는 말보다 무력을 지녀라

- 민중에게 뭔가를 설득할 수는 있어도 말만으로는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마키아벨리가 목격한 이탈리아의 종교분쟁에서 사보나롤라 라는 인물의 화형을 지켜본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세력이나 무력없이 민중의 지지만으로 버티던 인물이 지지를 잃자 언젠가 자신의 적으로 돌아설 자를 진압할 무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작가는 여기에 더해 마키아벨리 시대보다 400년 뒤인 1917년 자신의 사상을 성공을 시킨 레닌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강력한 무력을 토대로 자신의 사상을 퍼뜨린 레닌의 사례에서 사회주의 혁명은 무력에 기반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포상은 조금씩 나누어 주어야 한다.

,- 포상은 그 고마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조금씩 나누어 주지 않으면 안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의 잔혹성은 단숨에 일어나야 하지만, 포상은 조금씩 몇회에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에는 세로토닌의 분비에 대한 이야기로 해석하는데, 500원을 주었을때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이것이 반복되면 무뎌져 500원으로는 더이상 기쁘지 않기 때문에, 1000원은 주어져야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내일은 초코마카롱>


 그래서 포상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조금 조금 올려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마 우리들의 사장님은 분명 이 책을 봤다고 확신합니다. 




용병군은 신용하지 않는다.

- 용병이 뛰어난 자라면 더더욱 신용해선 안 된다.

  

 마키아벨리는 용병이 급료만이 목표이기 때문에 절개와 지조가 없으며 무규율적이고 야심이 많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적이 조금만 우세해 진다면 꽁무니를 뺀다고 평가합니다.


 이탈리아의 다양한 사례에서 용병이 뒤통수를 친 일과 뒤통수 치는 용병을 염려하여 그들을 처단한 방법을 만들어놓고 고용하는 군주들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유능한 용병일수록 신용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너무 뛰어난 용병은 군주에게 언제든 적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존재입니다. 


<이직 가즈아.>


 우리 직장인들은 어쩌면 용병일텐데요. 회사에 멍청이들만 남는 이유 or 사장의 친인척만 남는 이유는 뛰어난 자라면 더더욱 신용해선 안되는 마키아벨리의 조언을 따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책은 쭉 이런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연작으로 써도 될 만한 내용들이 있는데요. 가령 '자신의 군대에 대한 연민을 버려라', '때로는 악평을 신경 쓰지 말고 악행을 실행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부하보다 적대했던 인간을 기용하라'. 등.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써있습니다. 물론 당시 난세였던 중세 이탈리아에서는 말이 되는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현대사회에서 이 책을 맹신하며 그대로 따른다는건 자신이 왕처럼 군림할 수 있는 소규모의 작은 기업들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리더를 이런식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정도로만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는 추후에 실제 회사생활에 적용시켜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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