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추천 80일간의 세계일주 - 쥘 베른, 80일만에 된다고? ㅇㅇ 됨. 나 출발.

 'ㅇㅇ. 지금 출발해서 80일 뒤에 돌아옴.' 포그씨는 이렇게 카톡을 보내고 런던을 출발 했을 것이다. 오늘 포스팅할 소설은 고전 문학 <80일간의 세계일주>다. 

 

 

 쥘 베른의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소설은 내가 최근 하고 있는 자체 캠페인 '읽은줄 알았지만 제목과 내용만 두루뭉술하게 알고 실상을 읽지 않았던 책 읽기 운동' 의 일환으로 읽게 되었다. 위 긴 캠페인으로 읽게 된 책은 '프랑켄슈타인', '돈끼호테', '무기여 잘있거라', 멋진신세계, 유토피아 등이 있다. 

 

 

 이렇게 이름이 유명해서 읽었다고 착각한 책들을 읽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 있다. 이건 추후 포스팅으로 다루기로 하고 오늘 소개할 <80간의 세계일주>로 돌아와야겠다. 

 

고전문학 추천 80일간의 세계일주 작가 _ 쥘 베른

 프랑스에서 공상과학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쥘 베른은 1828년생이다. 그는 1863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우주와 바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방법조차 없었던 시절에 비행기, 우주선, 잠수함을 통한 미지의 지역을 여행하는 소설을 썼다. 대단한 상상력이다. 법률을 전공한 그는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쓴 알렉상드르 뒤마를 만나 문학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당시 미지로의 개척이라는 주제를 다룬 쥘 베른의 소설들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진보적인 유럽인들에게 딱 맞는 주제였고 그의 소설은 대 유행을 하게 된다. 그의 작품들은 개인으로써는 두 번째로 많이 번역되었다고 한다.

 

 #80일간의 세계일주 줄거리

 

 

 

 

  주인공은 런던의 괴짜 신사, 필리어스 포그씨로 부터 시작한다. 그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로 유명한 신사였다. 그는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 계산하고 오로지 지름길로만 다니며 절대 시간을 어기지 않는다. 모든 것을 정해진 규칙과 시간속에 계산하여 불확실한 것이 없도록 살아가는게 삶의 낙인 것 처럼.  그의 하인 제임스 포스터는 포그씨의 면도용 물을 화씨 84가 아닌 86도로 잘못 가지고 왔기 때문에 해고되었다. 

 

 새로운 하인이 들어오는데 프랑스인 하인 파스파르투다.  프랑스인 파스파르투는 떠돌이 생활이 지겨워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하인일을 하기로 마음먹는데 언제나 규칙적으로 행동하는 포그씨의 생활방식이 썩 마음에 든다. 그의 첫 번째 출근일 포그씨는 언제나처럼 같은 시간에 사교클럽으로 집을 떠난다. 

 


"이론상으로는 당신이 옳소, 포그 씨, 하지만 실제로는...." 
"실제로도 그렇소, 스튜어트 씨."
"오로지 당신한테 달린 일이오. 함께 떠납시다"
"제발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늘이 나를 지켜주기를!"스튜어트가 소리쳤다.

"하지만 그런 조건들 속에서는 그 여행이 불가능하다는 쪽에 4,000파운드를 걸겠소"
"그 반대로 매우 가능한 일이오." 포그씨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해보구려!"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말이오?"
"그렇소"

"물론 그러고 싶소."
"언제 말이오?"

"당장."

 


 

 런던의 클럽에서 신문을 보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포그씨는 허무맹랑한 내기를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80일만에 세계 일주가 가능한가에 대한 이야기다. 한 신문의 80일간의 세계일주가 가능해졌다라는 기사의 진위여부를 두고 논쟁을 하다 큰 돈이 걸린 내기가 시작되었다. 포그씨는 그 길로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온 포그씨. 파스파르투는 그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그의 주인이 자신과 함께 세계일주를 할 거라는 것. 정착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려는 파스파르투는 큰 충격에 빠지지만 포그씨의 페이스에 말려 얼결에 세계일주행에 동참하게 된다. 

 


"어딘가 가시려는 겁니까? "
"그렇네, 우리는 세계일주를 하러 가는 걸세."  

 

#80일간의 세계일주 리뷰 

 

 

 너무 재미있다. 모험이 가득한 이야기. 소설이 쓰이던 당시는 전세계가 격변하고 있던 시기다. 수에즈운하가 뚫리고, 세계 곳곳에 증기기관차가 보급되었으며 세상이 점점 작아지고 있던 시기. 그런 시기에 8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안에 세계를 일주해야하는 런던신사의 모험. 지금 봐도 재미있는데 그 당시 사람들은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당시 프랑스의 한 신문에 연재된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소설의 인기로 발행부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뿐만아니라 신문이 발행되자마자 뉴욕으로 전보를 쳐 다음 내용을 알릴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많은 선박회사들은 그의 작품에서 포그씨가 자신들의 선박회사 배를 탑승하여 내기를 이기게 해달라고 돈을 가지고 오기도 했다고전해진다. 

 

 여행은 인도 - 홍콩 - 일본 - 미국을 거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데 수 많은 장애물을 만나 방해를 받게 된다. 하지만 포그씨와 파스파르투는 그 투철한 시간감각과 기지로 장애물을 넘어서 영국을 향해 달린다. 

 

 소설은 말 그대로 나라에서 나라로 건너 뛰듯 여행을 한다.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리적,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을 적절하게 다루면서 재미를 더한다. 

 

 쥘 베른은 소설의 마지막 부분 포그씨가 세계일주에서 얻은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그씨는 세계 각지를 지나며 관광을 하거나, 세상을 전혀 둘러보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세계일주를 80일만에 할 것을 고민했고 그것이 아니면 거의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런 그 조차도 세계일주에서 행복을 얻었다고 하며 여행을 떠나기를 장려한다.  

 

 불가능 해보이는 낭만이 있는 모험 80일 간의 세계일주. 문체가 단촐하고 등장인물이 적다. 그만큼 쉽게 빠르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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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ps. 지금은 같은 경로로 세계일주를 한다면 8일이면 지구를 한바퀴 돌 수 있다고 한다. 세상은 더 작아졌다. (최소경로로 55시간이면 세계일주가 가능하다고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