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리뷰 '추천작 소개'

안녕하세요 독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에서 가장 친근한 프랑스작가 중 한명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나오는 작품마다 히트를 치며, 대중성을 자랑했는데요, 그럼 베르나르베르와 그 작품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베르나르_베르베르



이름 :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생년월일 : 1961년 9월 18일

출생지: 프랑스 툴루


유년기부터 만화그리기와 글쓰깅 재능을 보였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8살때 처음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법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국립학교에서 저널리즘을 배운 그는 프랑스의 시사주간지를 만드는 잡지사에서  과학부 기자생활을 했습니다. 이때 쌓긴 경험이 그의 소설 기저에 깔려있는 과학적 상상력의 근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뛰어난 기자활동으로 다양한 기자상을 받기도 한 베르나르는 91년 자신의 대표작이 된 '개미'를 발표하고 스타작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개미에 대한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지식과 인간사회와 개미사회를 비교하는 통찰력은 프랑스 전역의 매스컴에서 극찬을 받습니다. 출간 후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되는데, 당시 개미의 흥행이 베르나르베르베르에게 작가보다 개미전문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 분노에 개미를 주제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쓰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무려 무라카미 하루키를 제치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1위로 뽑혔다고하니 대단한 일입니다.


초기작 개미의 경우 전세계 2천만부가 판매되었는데, 그 중 900만부가 한국에서 판매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에는 번역가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실제로 번역시 원작자에게 이것저것 번역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출판사는 한국이 유일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나온 '타나토노트', '나무', '신' 등 많은 히트작들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대중성과 인기만큼 비판도 많습니다. 지적인 이미지에 비해 얇고 넓은 잡학 수준의 내용을 담고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 중 하나이고 두 번째는 뛰어난 상상력을 강조하지만 '우리가 누구나 한번쯤 해볼만한 상상을 좀 더 구체화 했을뿐이다' 라는 비판입니다. 

사실 이런 누구나 할만한 상상력을 주제로 글을 써서 대중들의 지적 허영심을 자극한다는 비판은 '나무'를 읽으며 공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는 있었지만 새로운 것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써 대중성과 작품성 있는 좋은 글을 쓰는 작가라는 사실에는 변함없습니다. 


그럼 추천 작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추천작 1. 개미 3부작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초기작 개미입니다. 개미에 대한 방대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뛰어난 상상력으로 펼쳐낸 작품입니다. 


만약 최근에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접한 분들 중에는 의외로 '개미'를 읽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는데요, 작가의 세계관이 가장 잘 잡혀있고 10여년간 집필했다고 알려져 탄탄한 스토리와 단단한 내용의 작품입니다.


개미세계의 전쟁과, 모험과 인간세계에서 개미와 관련된 인물들이 의문사 하는 사건들을 교차로 보여주며, 이야기의 구성을 만들어 갑니다. 


"어떤 적을 선택하느냐가 그대의 가치를 결정한다.


도마뱀과 싸우는 자는 도마뱀이 된다.

새와 싸우는 자는 새가 된다.

진드기와 싸우는 자는 진드기가 된다."


'개미' 중


앞서 언급드렸던 작가라기보다 개미전문가라는 평가에 3부 개미혁명에서는 1-2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탄생했지만 이 또한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의 산물로 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작품 전체를 망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개미를 미개한 곤충이 아닌 인간과 다른 지적능력을 가진 종족으로써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상당히 신선하며, 독자들은 작가가 의도하는대로(?) 개미에 감정이입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읽은 뒤로 개미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개미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로, 과학도서로 오해하고, 어머님들 사이에서 큰 유행이 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추천작 2. 타나토노트


두 번째로 추천해드릴 작품은 타나타노트입니다. 타나타노트는 죽음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타나토스와 항해자를 뜻하는 nautes를 합성한 단어 입니다. 말 그대로 죽음을 항해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후세계를 탐험하는 미래의 인물들을 그린 작품입니다.


소설에서 인류는 2060년 육신과 영혼을 분리하는 개발하게 되어 사후세계를 방문했다가 안전하게 본래 육신으로 돌아오는 법을 알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목숨을 걸고 사후세계를 방문하여 탐험하는 사람들을 타나토노트라고 부릅니다.


소설은 세계의 다양한 종교와 가톨릭의 사후세계관을 적절하게 엮어 상상력을 토대로 영계의 비밀을 밝혀나가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타나토노트에서 천국은 7단계로 구성되며 각각의 단계는 다양한 종교 (이집트, 히브리, 성경, 불교 등)가 가지고 있는 모습에서 비유적으로 묘사되고 변형되어 베르나르 베르베르만의 독특한 모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추가로 '천사들의 제국' - '신'과 연결되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영계탐사 3부작이라고 불립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추천작 3. 파피용

3번째 작품은 파피용입니다. 파피용은 프랑스어로 나비라는 뜻 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은 SF소설로 오염된 지구에서 14만명의 인류가 종족의 번영을 위해 우주비행선을 타고 정착할 새로운 행성을 찾아간다는 식상한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이 작품을 추천작품에 넣은 이유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모든 작품에 나와있는 작가의 전체적 세계관이 잘 투영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파피용이라는 우주선 안에 작가가 만들어낸 통제된 세계에서 인간의 생활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묘사는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어떤지 노골적으로 들어납니다.


"고통은 왜 존재하는 거죠?"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란다.

불에서 손을 떼게 하려면 고통이라는

자극이 필요한 것 처럼 말이다"


소설 '파피용' 중


그리고 종족번영을 위한 우주여행이라는 설정은 사실 SF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겹고, 뻔한 내용이지만 국내 대중적으로 이렇게 크게 알려진건 파피용이 처음일 것입니다.


SF소설이라는 것이 소설장르 중 저평가받던 서브컬쳐라는 편견과 틀을 베르나르가 파피용을 통해 좀 깨주지 않았나 생각되어 추천작으로 뽑았습니다. 


#마치며

사람들이 할 법한 상상, 또는 그것을 넘나드는 상상력을 보여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매년 10월 3일 신간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1년이상 쓰면 작가 스스로도 질리고 대중에게 매번 새로운 것을 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가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작품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익하셨나요?


어느새 다가온 가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과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요?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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