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기술 - 유시민, 그의 글쓰기가 궁금 하다면?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도서는 작가 '유시민'과 만화가 '정훈이'의 <표현의 기술>입니다.

 

#표현의 기술

 <표현의 기술>은 유시민 작가와 만화가 정훈이가 글을 쓰게된 이유와 만화를 그리게 된 이유 그리고 글과 만화를 통해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다룬 글과 만화입니다. 

 앞부분엔 유시민작가의 글쓰기와 관련된 이야기와 삽화가, 책 후반부에는 만화가 정훈이가 왜 만화를 그리게 되었고, 어떻게 표현해 나가는지에 대해 만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글 쓰는 사람이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만큼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어쩌다 한 번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글을 씁니다. 예전에는 말로 하던 많은 것을 지금은 글로 하기 때문이죠. 말그대로 필담의 시대 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표현을 잘 하지 못해서 또는 잘 못해서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 다르고 '어'다르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것이 아니겠죠? 제가 업으로 삼고 있는 일은 주로 사람을 상대하기 때문에 표현의 중요성을 항상 느끼곤 합니다. 

 

 말로 표현하는 경우 의미전달은 원활한 편입니다. 음정과, 목소리 크기, 말투, 속도 등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의 표현을 도와주는 장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말은 대화를 주고 받는 형태기 때문에 100을 보내고 상대가 80만 받아드린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설명을 통해 100을 줄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의 경우 다릅니다. 글은 글쓴이의 의미를 100%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명작 소설이라고 해도 읽는 독자 개개인이 받아드리는 감정은 다를것이며, 작가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100%를 모든 독자에게 전달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표현의기술>에서는 유시민 작가는 왜 쓰는지에 대해, 흔들림 없는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자신을 담는 글쓰기 방법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통해 표현합니다. 유시민 작가의 문체는 분명합니다. 문장 하나 하나 버리는 문장이 없으며, 의미전달이 간결하고 명료합니다. 읽기에 굉장히 좋은 책이며 글쓰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봄직한 내용입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만화가 정훈이의 만화가 들어 있습니다. 만화가 정훈이는 정훈이 라고 하니까 친구같아서 좋긴한데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만화가 정훈이'님'은 제가 평소 즐겨보던 씨네 21의 연재 만화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영화들을 재미있게 현실에 반영하여 정치적 풍자를 담기도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그의 능력에 가끔 놀라기도 했습니다.(아재개그가 난무할때도 있던것 같습니다.) <표현의기술> 후반부에는 만화가 정훈이님이 만화를 어떻게 그리게 되었고, 어떻게 표현해왔으며, 이런 표현이 좋은것이다. 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두 작가는 표현의 기술은 올바른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표현의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올바른 생각, 감정, 정보가 좋지 않다면 그것은 좋은 글이 아닐 것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나다운 시각과 색깔로 써야 한다.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멀어져야 한다"

 

 위 문장은 유시민 작가가 글을 쓸때 항상 생각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리뷰를 쓰면서 다시 쭉 읽어보는데,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이 가득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다시 <표현의 기술>을 정독 해봐야겠습니다. 

 

 이미 <표현의 기술>을 읽어보신 분들은 조지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를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표현의 기술 서문에서도 유시민 작가 여러번 언급했지만 글을 잘 쓰시고 싶으신 분들, 글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표현의 기술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출판 : 생각의길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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